썩 훌륭한 보컬이 아님에도..
특별한 기교나 색다른 멜로디가 아님에도..
말 그대로 흘러가듯 평범하다.
누구나 다 한번씩 겪었을 법한 감정을 쓸쓸한듯 편안하게 얘기하듯 들려주는 노래..
들을때마다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그냥 천천히 길을 걷다가, 바쁜 출근길에, 책을 읽다가...문득문득 떠오른다.
썩 훌륭한 보컬이 아님에도..
특별한 기교나 색다른 멜로디가 아님에도..
말 그대로 흘러가듯 평범하다.
누구나 다 한번씩 겪었을 법한 감정을 쓸쓸한듯 편안하게 얘기하듯 들려주는 노래..
들을때마다 멍하니 생각에 잠긴다.
그냥 천천히 길을 걷다가, 바쁜 출근길에, 책을 읽다가...문득문득 떠오른다.
메탈리카의 'Metallica' 를 또 주문했다.
메탈리카 최고의 히트앨범인, Entet Sandman과 The Unforgiven이 수록된 '블랙앨범'...
확실친 않지만 댓번은 사지 않았나 싶다.
문제는 차다.
차에서 듣는답시고 꺼내갔다가 어느날 보면 없어졌다.
이리저리 들고 다니다가 어디에 놓고 돌아섰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행방이 묘연하다.
그렇다고 이 앨범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니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산다.
MP3로 저장해 놓고 잘 모셔둘 생각이다.
그래도 또 잃어버리면..?
어지간해서는 잘 잃어버리지 않는데 희한하게도 이거는 자꾸 없어진다.
ps. 저작권법을 악용하는 승냥이떼가 무서워 음악은 생략~!! 앨범 이미지도!!!
어쿠스틱한 일렉트로니카 위에 얹혀진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보컬.
오늘같은 땡볕 밑에서 들으면 시원해질 것 같은 음악.
I was a blue bird And then I heard of Sunshine fell on rainbow Sunshine fell on rainbow Oh sweety Don't say it's my dream Oh sweety Do say it's your dream Sunshine fell on rainbow Sunshine fell on rainbow Oh sweety Don't say it's my dream Oh sweety Do say it's your dream (Oh sweety) Don't say it's my dream Oh sweety Do say it's your 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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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헤드의 베스트앨범.
'2CD 수입 한정판' 이 문구는 국내판이 아니라 반드시 이걸 살수밖에 없게 만든다.
커버 뒤에 붙은 하얗고 자그마한 'MADE IN NETHERLANDS' 딱지가 그렇게 흐뭇할 수 없다.
이번이 아니면 못 구할 것 같은 불안감은 라디오헤드니까 생기는 것.
받자마자 CD 틀고 이어폰 꽂고 점심도 희생한 그 시간...
정말이지...내 돈 주고 샀으면서도 마냥 감사할 뿐이다.
그렇지만...
리스트가 평이하고 최근의 'In Rainbows' 앨범의 곡은 하나도 없다는 점은 아쉽다.
그래도 레인보우 앨범은 아직도 따끈하고...먼 기억 속의 라디오헤드를 되짚기엔 딱 훌륭하다.
Karma police, arrest this man Karma police, arrest this girl This is what you get Karma Police This is what you get And for a minute there, I lost myself, I lost myself For for a minute there, I lost myself, I lost myself |
- 김용택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이 밤 너무나 신나고 근사해요 내 마음에도 생전 처음 보는 환한 달이 떠오르고 산 아래 작은 마을이 그려집니다 간절한 이 그리움들을 사무쳐오는 이 연정들을 달빛에 실어 당신에게 보냅니다 세상에, 강변에 달빛이 곱다고 전화를 다 주시다니요 흐르는 물 어디쯤 눈부시게 부서지는 소리 문득 들려옵니다 |
- 마로 넌 환히 웃고 있었지 떨리던 내 어깨와 빛에 반사된 내 눈의 호수를 마치 못 본 것처럼 정말 눈부시게 흉악하고 잔인한 널 잊으려 지구 세 바퀴를 돌아 산책하고 세상 모든 바다만큼 울어도 날 봐주지 않던 그대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작 그것 뿐인지 달이 뜰 때도 해가 뜰 때도 널 그린 나는 어떡해 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죽고 다시 또 살아나곤 했었지 추억이란 녀석을 묻어둔 무덤을 매일 찾아가며 심약하고 가망없는 나라서 너의 행복을 빌며 기도한 날 추하고 비참하게 만든 사람 날 완전히 부순 그대가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작 그것 뿐인지 달이 뜰 때도 해가 뜰 때도 널 그린 나는 어떡해 오늘 따라 달이 무척 밝네요 그대도 보이겠죠 내 목소리도 왠지 밝네요 그대 듣고 있나요 달이 떴다고 전화를 주시다니요 고작 그것 뿐인지 달이 뜰 때도 해가 뜰 때도 널 그린 난 달이 뜬 이 밤 그대는 필요 없어요 그만 끊어줄래요 달이 뜬대도 해가 뜬대도 이젠 많이 늦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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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 have the time Sometimes I give myself the creeps I went to a shrink Sometimes I give myself the creeps Grasping to control Sometimes I give myself the creeps |
Mama 한때는 당신도 꿈 많았던 소녀였죠 아직도 때로는 난 그렇게 느껴져요 그 많은 세월 수많았던 사연들에도 단 하나도 당신은 변한게 없어요 하얗게 센 머리칼 하나 둘씩 늘어 눈가엔 어느새 주름져도 내겐 언제나 제일 아름다운 엄마 내 삶에 엄마는 처음 알게된 친구였어요 나보다 더 많이 날 알았고 이해했죠 난 이제 또다시 험한 길을 떠나려해요 생각보다 세상은 쉽지가 않네요 하지만 나 쓰러져 세상을 배울때엔 날 위해 눈물 흘리지 말아요 그저 나의 길을 지켜봐줘요 엄마 |
아버지와 나 아주 오래전, 내가 올려다본 그의 어깨는 까마득한 산처럼 높았다. 그는 젊고 정열이 있었고, 야심에 불타고 있었다. 나에게 그는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내 키가 그보다 커진 것을 발견한 어느날,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그가 나처럼 생각하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이 험한 세상에서 내가 살아 나갈 길은 강자가 되는 것 뿐이라고 그는 얘기했다. 난 창공을 나는 새처럼 살거라고 생각했다. 내 두발로 대지를 박차고 날아 올라 내 날개 밑으로 스치는 바람 사이로 세상을 보리라 맹세했다. 내 남자로서의 생의 시작은 내 턱 밑의 수염이 나면서가 아니라 내 야망이, 내 자유가 꿈틀거림을 느끼면서 이미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대답하지 않았다. 저기 걸어가는 사람을 보라. 나의 아버지, 혹은 당신의 아버지인가? 가족에게 소외받고, 돈벌어 오는 자의 비애와 거대한 짐승의 시체처럼 껍질만 남은 권위의 이름을 짊어지고 비틀거린다. 집안 어느 곳에서도 지금 그가 앉아 쉴 자리는 없다. 이제 더 이상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내와 다 커버린 자식들 앞에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한 남은 방법이란 침묵뿐이다. 우리의 아버지들은 아직 수줍다. 그들은 다정하게 뺨을 부비며 말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다. 그를 흉보던 그 모든 일들을 이제 내가 하고 있다. 스폰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 그의 모습을 닮아가는 나를 보며 이미 내가 어른들의 나이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처음 둥지를 떠나는 어린 새처럼 나는 아직도 모든 것이 두렵다. 언젠가 내가 가장이 된다는 것. 내 아이들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무섭다. 이제야 그 의미를 알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그 두려움을 말해선 안된다는 것이 가장 무섭다. 이제 당신이 자유롭지 못했던 이유가 바로 나였음을 알 것 같다. 이제 나는 당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더 이상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오랜 후에 당신이 간 뒤에, 내 아들을 바라보게 될 쯤에야 이루어질까. 오늘밤 나는 몇 년만에 골목을 따라 당신을 마중 나갈 것이다. 할 말은 길어진 그림자 뒤로 묻어둔 채 우리 두 사람은 세월 속으로 같이 걸어갈 것이다 |
만만치가 않구나 내 맘 같지 않구나
잘가요 로맨스 잘가요 내 아름다운 친구여 사랑은 아마 없나 보오
이 세상 끝에 그대가 나보다 먼저 닿으면 내 맘이나 알아주오
쉽지 않은 거구나 사랑 하나 갖는 게
잘가요 로맨스 잘가요 내 아름다운 친구여 사랑은 아마 없나 보오
이 세상 끝에 내가 그대보다 먼저 닿으면 그대 맘 전해 주겠소
잘가요 로맨스 잘가요 내 아름다운 친구여 사랑은 아니라고 해도
힘든 이 세상 지친 내 어깨 내 맘 하나쯤은 누군간 기억하겠죠
잘가요 로맨스
개인 생활이야 어떻든 관심 없고, 법은 지켜져야 하는 것이지만
이런 일로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아가야 너의 웃는 그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도 오랫동안 기다렸나봐
너의 웃음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
또다른 시작이 다가왔음을 아가야
아가야 너의 얼굴 하나 안엔 그렇게도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있어
서로 자길 많이 닮았다며싸우곤 해도
온 집안 가득히 웃음뿐이야 아가야
너의 미래는 텅 빈 종이처럼 이제 시작일 뿐야
온 세상 모든 것을 그 위에다 그려보렴
항상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지만
기쁨도 슬픔도 훗날엔 모두 아름다워
언젠가 네가 자라나서 어른이 될때면
세상은 지금보단 조금은 좋아지겠지
너에게 부끄럽지 않을 세상을 만들며
우리도 조금씩 배워갈거야 아가야
네가 흘릴 눈물들은 지금의 눈물관 다르겠지
세상의 어두운 그늘을 알게된 후엔
하지만 기억해 두렴
슬프고 두려워도 피할순 없어 넌 싸워 이겨야만 해
아가야 너의 웃는 그 얼굴을 보기 위해
우리는 이렇게도 오랫동안 기다렸나봐
너의 웃음은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어
또다른 시작이 다가왔음을 아가야
아가야 아침이 올때까지 잠들렴
언제나 눈을 뜰땐 너의 곁에 있을거야
아직은 무서운 꿈은 몰라도 좋을 나이
창가에 해님이 널 부를 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