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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거의 다 왔는데...왠지 싸늘하다.
하얗고 보기좋은 햇살 속에 서있다고 마음까지 따뜻해지는건 아니듯이
봄노래라고 해도 항상 싱숭생숭하지는 않다.





봄이 오면, 하얗게 핀 꽃 들녘으로
당신과 나 단둘이 봄 맞으러 가야지
바구니엔 앵두와 풀꽃 가득 담아
하얗고 붉은 향기 가득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연두빛 고운 숲속으로
어리고 단비 마시러 봄 맞으러 가야지

풀 무덤에 새까만 앙금 모두 묶고
마음엔 한껏 꽃 피워 봄 맞으러 가야지

봄바람 부는 흰 꽃 들녁에 시름을 벗고
다정한 당신을 가만히 안으면
마음엔 온통 봄이 봄이 흐드러지고
들녘은 활짝 피어나네

봄이 오면, 봄바람 부는 연못으로
당신과 나 단 둘이 노 저으러 가야지
나룻배에 가는 겨울 오는 봄 싣고
노래하는 당신과 나 봄 맞으러 가야지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봄이 오면

Posted by 착각청년
:

마왕 - 자우림

2007. 3. 26. 18:35

자우림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마왕'
'매직 카펫 라이드'가 실린 2000년에 나온 자우림 3집에 들어있던 곡이다.

슬픈 동화같은 내용의 가사...
어렸을때 이런 비슷한 동화를 읽었던 것 같은 어렴풋한 기억이 있다.

마녀에게 애들을 빼앗긴 연약하고 아름다운 엄마..
엄마는 눈보라 몰아치는 벌판을 헤매다가 마녀를 만나 눈을 주고 혀를 주고..
그래도 결국 애들을 찾지 못하고 죽어간다는(아니..애들은 찾았나??)

하여튼 그리 아름다운 내용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

음울함이 뼈에 사무칠 것 같은 김윤아의 보컬이 이 곡처럼 어울리는 노래는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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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설정되어있어
어떤 경우에도 슬픈 결말로만 끝나버리도록 처음부터 결정되어있어

긴 긴 기도로 기원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아주었어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려 그 눈은 마치 호수와 같아
그러나 두눈을 잃어도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그들은 매일 기도했어 기도했어

님을 잃고 맘을 잃고 시름을 얻어 영원토록

기도를 들은 마왕이 소원을 들어 주기로
빛나던 두 눈 대신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어
물빛 하늘도 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앞으로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이제는 행복해질 거라고 암흑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어둠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나 이미 오랜 동안 마음의 빛을 잃은 그들은 세상의 빛도 잃고
아무런 위안도 없이 빛을 잃고 맘을 잃고 비탄을 얻어 영원토록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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