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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꾸밈없이 한곡한곡 흘러간다. 인디 출신 여성 보컬이 흔히 가져가는 어쿠스틱은 아니다.
특별히 빼어난 보컬도 아니고 눈에 띄게 개성있는 멜로디도 아니다.

그렇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비트가 지루하지 않고 청량한 목소리가 가사도 잘 전해준다.
유독 반복되는 후렴구도 기계를 돌린듯한 요즘 음악과는 달리 각기 다른 느낌으로 들린다.

특별히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정서를 담아낸 이런 음악은 지루하지가 않다.
어느 순간 문득 느껴지는 그 감성이 주는,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쾌감이 좋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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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라즈베리필드'도 그렇고 과거의 '티티마'도 그렇고...
'소이'는 팀보다는 개인의 이름이 항상 더 유명했었다.

댄스그룹에서 인디밴드로 옮긴 좀 특이한 행보를 보여준 소이.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요즘 인디밴드(혹은 인디밴드 출신)의 노래를 자주 듣다보니 알게된 곡이다.

인디밴드의 여성 보컬들 분위기는 대부분 비슷하다. 그냥 그게 한 장르라고 할 정도로..
라즈베리필드라고 딱히 예외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방송국 무대에서 활동했던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스타일인지, 소이는 약간 이질적이다.
인디밴드 감성을 깔고 가면서 일반 가요나 팝의 느낌을 놓지 않는다.
또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는 밴드 반주에 따라가지 않고 곡 전체를 줄곧 차분하게 잡아가는 것도 남다르다.

소이의 노래는 뭐랄까... 여고생 교복을 입은 30살 송혜교 같다.
맑은 목소리도 그렇고 귀에 쏙쏙 들리게 전해주는 가사도 그렇고
어딘가 어색한 어린 모습이 희한하게 볼수록 익숙해지고 예뻐 보이는 것 같은...그런 느낌이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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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외모, 실력까지 완벽하다.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고, 듣고 있으면 감탄하게 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신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은 아닌 듯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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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수많은 브릿팝 밴드 중에서도 정점은 라디오헤드와 오아시스다.
특히 오아시스의 2집 앨범은 그야말로 전세계를 휩쓸다시피 했던 앨범이다. Nirvana의 'Nevermind' 뺨칠 정도로...

라디오헤드 하면 'Creep'이 생각나듯이, 오아시스 하면 가장 먼저 이 곡이 떠오른다.

애절함이 덕지덕지 거칠게 묻어난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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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을 보다가 이 노래를 듣고는 마치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듯 했다.
예전부터 알고 있었던, 그리고 몇년에 한번씩은 들려서, 정확히는 몰라도 '조용필의 그 노래구나' 정도는 알고 있던 곡이었다.

그럼에도 마치 처음 듣는 것처럼 새로웠다.
그 가사를 이해할만큼 나이를 먹었고, 또 느끼는 감정이 그만큼 달라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 그저 귀로만 듣고 있다가 비로소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됐나보다.
20년동안 이렇게 훌륭한 곡을 그저 지나치듯이 흘려듣고 있었다는게 아깝기만 하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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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으면서도 뭔가 날이 서있는 느낌. 번역된 가사를 봐도 그 느낌은 그대로인데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감정을 걸러내지 않는 이런 거친 보컬이 난 좋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1. 이 곡의 내용은 어떤 비리사건의 용의자로 의심을 받았었던 고교 축구팀 코치의 이야기라고 한다.
2. 정말 최근에 안 사실..'위닝일레븐 2010'에도 삽입되었다고 한다. (다음 주에 위닝일레븐2011이 나온다는...)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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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익숙한 느낌의 노래다.
이 곡이 나온지 벌써 6년이나 됐으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마냥 발랄할 것만 같은 보컬이 후렴구에서 살짝 긁히는게 오히려 감정이 실린 듯 해서 좋다.
편안하고 즐겁게 들을 수 있는 밴드인데, 더이상 후속곡이 없어 아쉽다. 앞으로도 없을 것 같고...

그런데..제일 앞부분 한 두마디 정도 들리는 기타는 다른 노래와 너무나 똑같다.
머리속에서 계속 맴돌기만 하는....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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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캣 - 이바디

2010. 10. 5. 12:33




그냥 상쾌하고 발랄한 노래 하나 올려본다.
캐릭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어딘가 부담스러웠던 호란이 여기에서는 무척 편안한 느낌이다.
딱히 좋아하는 곡은 아니지만 어쩌다가 한번 듣고나면 슬금슬금 맑은 기운이 올라온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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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My Place - Coldplay

2010. 9. 27. 17:16


첫 앨범을 들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벌써 그게 12년전.
이 곡도 2002년에 나왔으니 9년전...

Coldplay가 9년전에 이런 곡을 내놨다는 게 새삼스레 놀랍다. 지금 정도 연륜이 쌓였을때 나왔을 성 싶은데...
요즘처럼 스산해지면서 괜히 생각이 많아질때 어울린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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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가면서 그날 하루를 돌이켜볼 때가 있다.

복기하듯이 기억을 하나하나 꺼내다 보면 뭔가 하나씩은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루가 허무하게 느껴지거나 뭔가 잘 안 풀리는 날은 반드시 그렇다.

오늘은 누군가를 떠올리며 무척 부럽다는 생각을 내내 떠올릴 것 같다.
그 사람은 왠지 대단치는 않아도 자신에 대한 믿음, 바로 이 순간의 결정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 같아서...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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