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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왜 그래?

2008. 5. 15. 13:57

뭔가가 날 꽉 쥐어짜주면 좋겠다.

맘 편히 먹고 흐르는 대로 따라가면 괜찮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유난떨만큼 그렇게까지 힘든 일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날 향한 압박들을 스스로 더 죄이고 더 억누르고 있다.

그렇다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지는 못하고 어떻게든 살짝 도망가 보려는 얄팍함만 자꾸 떠올린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책임은 자꾸 뒤로 숨기려만 하고
타인에 대한 불신을 키우며 안일함 속에서 피난처를 찾으려고만 한다.

젖은 빨래마냥 축축 늘어진 나를 물기 쭉 빠지게 비틀어주고 척~!하니 널어 말리고 싶다.
다 마르면 좀 정신차리고 팽팽해지라고...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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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경험은 네번째 역시 그리 힘들지 않을거라는 자신감(?)을 준다.

이번 회사는 새로운 경력의 도전이라는 점에서 긴 호흡을 가져볼 곳이었는데..
여기저기서 슬금슬금 들고 있는 바람이 어느덧 이만큼이나 팽팽해졌다. 
나도 모르게 딴 곳으로 돌아가는 눈길을 의식적으로 붙들고는 있지만 언제까지일지는 모르겠다.

어차피 내가 정말 원하는 위치까지 도달하려면 이 곳을 떠나긴 해야겠지만..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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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형의 기질

2008. 4. 1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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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건 아닌거 같은데~~" 했었던 카툰..
그랬던 그 기질이 슬금슬금 기어나오는 모양이다. 모든 걸 '쫌만 있다 생각해 보자' 그러고 앉아있다.

지금도 그러고 앉아있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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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 퇴근길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벽에 기대어 섰을때 꼬마 여자애가 뛰어들어온다.

흠칫 놀란다. 꼬마가 아니라 내가...

올라가는 동안 작은 공간이 어색해서 애꿎은 우편물만 괴롭힌다.
아무렇지도 않게 거울 보면서 놀고 있는 꼬마를 보니 억울하다.
내가 뭘 어쨌다고 놀라야 하나..

살벌한 뉴스들에 불안한건 애들과 그 부모만이 아닌가 보다.
나처럼 괜히 움츠리는 주변 어른들도 적지는 않을듯 싶다.


Posted by 착각청년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더니...
지금이 딱 그 꼴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사공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어쩌면 좋으냐...


서울놈은 비만 오면 풍년이란다..
그 사공들이 또 본 것은 많으니, 이건 또 어쩌면 좋을까...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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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너 잘났다~

2008. 3. 19. 15:04


                   하루 15시간을 책상에 앉아있었습니다.
                   37권의 문제집을 풀었고
                   20권의 연습장을 다 썼습니다...

누군가 그러더라..
"그러니까 떨어졌지"
자기는 일주일에 연습장 한권씩 썼단다.

장하다!! 고딩때 공부 열심히 했네~ 근데 왜 SKY 못갔니?
차마 그 말은 못했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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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네이버의 얼굴이었던 지식in.
그렇지만 그 엄청난 양에 비해 신뢰도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데이터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온갖 광고글에 말도 안되는 답변과 그릇된 정보들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어느덧 인터넷의 대세는 블로그가 됐다.
그러면서 블로그도 점점 지식in처럼 변하는 것 같다.
온갖 궤변과 편향적인 여론몰이, 근거없는 주장에 힘이 실리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가 올바른 양 힘주고 있다.
그럴듯한 글주변과 일부 동조자들의 목소리는 마치 그것이 이 시대의 진리이고 올바른 방향인 듯 포장되고 있다.

물론 지식in도 그렇고 블로그도 그렇고 위에서 언급한 문제는 극히 일부다.
대부분의 지식in 정보는 확실히 믿을 만하고 대부분의 블로그도 올바른 형태의 소통과 개방을 따라가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본분을 다하는 모습보다는 대략난감한 모습이 더 눈에 잘 띄고 더 튀는 것을 어쩌랴...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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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

2008. 3. 1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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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며칠 푹 쉬고 싶다.
비즈니스 클래스 타고 가서 아만풀로 같은 특급 리조트에서 사람들과 마주치지 않고
해변과 바다와 산과 책과 음악 속에서 딱 3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Posted by 착각청년
:

포털의 뉴스는 언론사 닷컴의 뉴스보다 오히려 더 많이 생각하면서 운영을 해야한다.
개개인은 색깔을 가지고 있어도 그 전체는 무채색이어야 한다.
그리고 오히려 더 보수적(정치적으로 말고)인 생각을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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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란닷컴-경향신문] "운하건설, 쪽박찬다"…운하철도999 화제

이런 기사를 포털의 앞머리에 떡하니 올려놓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본다.
비록 '2MB 까대'기가 최신 트렌드(?)이고 젊은 인터넷층의 호응을 얻기에 손쉽겠지만
논리보다는 선동이 목적인 극으로 치닫는 동영상을 전면에 내세우는 건 지양해야할 방향이다.

나야 그냥 재미있게 보고 한번 웃고 지나가면 그뿐이지만
포털뉴스가 앞장서서 '대운하 절대 반대'를 외쳐야할 이유라도 있나?

더 우려되는 것은...
파란뉴스가 '절대 반대' 입장을 가지고 올린거라면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
아무 생각없이 동영상이 재밌고 인기있을 것 같아서 올려본 거라고 할까봐 더 걱정이다.

언론사에서 쓴다고 다 기사는 아니다.
편집자의 역할은 갈수록 중요해지는데 정작 그들의 고민은 갈수록 옅어지는 것 같다.

Posted by 착각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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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서도 봤고...라디오에서도 들었고...감자도리도 그런다.
요즘들어 "나에게 선물했다.. 하겠다.. 하고싶다.." 라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그동안 열심히 살았고 노력한 보상"이라면서...

누가 공개적으로 그런 얘길 처음 했는지 참 궁금한데
더 궁금한 건 자신에게 주는 선물들은 왜 그렇게 다들 거창한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TV, 노트북, 디카, (비싼)와인, 그리고 자동차까지...

정말 자기 자신이 그런 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
부모님이, 형제가, 아내가, 남편이, 친구가, 상사가...내가 열심히 살았다고 그런 큰 선물을 줄까?

정말 내 자신이 기특해서라기 보다는 그저 지름신의 허울좋은 가면이지 않을까..

최초의 취지는 정말 좋았을 것 같고 또 자신을 cheer-up하는 계기가 될 것 같지만
여기저기 '멋진척 따라하기'같은 엄한 형태로 양산되니 쫌 우습기도 하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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