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가 날 꽉 쥐어짜주면 좋겠다.
맘 편히 먹고 흐르는 대로 따라가면 괜찮을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 혼자 유난떨만큼 그렇게까지 힘든 일이 아님을 알고 있으면서도..
날 향한 압박들을 스스로 더 죄이고 더 억누르고 있다.
그렇다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지는 못하고 어떻게든 살짝 도망가 보려는 얄팍함만 자꾸 떠올린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과 책임은 자꾸 뒤로 숨기려만 하고
타인에 대한 불신을 키우며 안일함 속에서 피난처를 찾으려고만 한다.
젖은 빨래마냥 축축 늘어진 나를 물기 쭉 빠지게 비틀어주고 척~!하니 널어 말리고 싶다.
다 마르면 좀 정신차리고 팽팽해지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