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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ker Punch

2011. 5. 16. 12:37




그냥 시간 때우기 딱 좋은 영화라고 하기에도 좀 아쉽긴 하다.
화려한 미소녀 액션 이미지가 주목적이니, 스토리의 기승전결이나 개연성 따위는 필요없고..

원래 이런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줘야 시각 담당 말초신경을 팍팍 건드려 주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될텐데
그나마 아이폰의 작은 화면 탓에 그 효과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나에겐 슬로우 화면에 맞춰 Sweet Dreams가 흘러나오는  도입부가 가장 인상적.
유리드믹스...보다는 마릴린 맨슨의 곡을 에밀리 브라우닝이 다시 불렀다고 봐야겠다.
함축된 영상과 소녀의 낮고 무거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Emily Browning 'Sweet Dreams'   Marilyn Manson 'Sweet Dreams'


 


Posted by 착각청년
:


간만에 책 하나를 읽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베스트셀러 작가의 소설책이다.

베르베르의 책은 다른 무엇보다 그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기 때문에 항상 빼들곤 한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어디선가 본듯한 익숙한 소재다.
미래를 보는 소녀의 정체성 혼란은 그리 참신한 얘기는 아니다.
'5초안에 죽을 확률'을 알려주는 시계 역시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읽을 때에는 지루하지 않게, 아니 재미있게 읽은 책이긴 하지만 실망스럽다.
스피드있게, 그리고 극적으로 진행되긴 하지만 아쉽게도 그게 전부였다.


마지막 줄까지 읽어낸후 별다른 미련없이 책장에 얹어놓았다.
앞으로 다시 꺼내볼 일은 없을 것 같다.
그래도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음 책 역시 고민없이 살 것 같긴 하다.
아직은...



Posted by 착각청년
:

별다른 꾸밈없이 한곡한곡 흘러간다. 인디 출신 여성 보컬이 흔히 가져가는 어쿠스틱은 아니다.
특별히 빼어난 보컬도 아니고 눈에 띄게 개성있는 멜로디도 아니다.

그렇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비트가 지루하지 않고 청량한 목소리가 가사도 잘 전해준다.
유독 반복되는 후렴구도 기계를 돌린듯한 요즘 음악과는 달리 각기 다른 느낌으로 들린다.

특별히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정서를 담아낸 이런 음악은 지루하지가 않다.
어느 순간 문득 느껴지는 그 감성이 주는, 말로 설명하기 애매한 쾌감이 좋다.






Posted by 착각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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