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간 때우기 딱 좋은 영화라고 하기에도 좀 아쉽긴 하다.
화려한 미소녀 액션 이미지가 주목적이니, 스토리의 기승전결이나 개연성 따위는 필요없고..
원래 이런 영화는 스크린으로 봐줘야 시각 담당 말초신경을 팍팍 건드려 주고 아드레날린이 분비될텐데
그나마 아이폰의 작은 화면 탓에 그 효과도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다.
나에겐 슬로우 화면에 맞춰 Sweet Dreams가 흘러나오는 도입부가 가장 인상적.
유리드믹스...보다는 마릴린 맨슨의 곡을 에밀리 브라우닝이 다시 불렀다고 봐야겠다.
함축된 영상과 소녀의 낮고 무거운 목소리가 잘 어울린다.
Emily Browning 'Sweet Dreams' | Marilyn Manson 'Sweet Dream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