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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라즈베리필드'도 그렇고 과거의 '티티마'도 그렇고...
'소이'는 팀보다는 개인의 이름이 항상 더 유명했었다.

댄스그룹에서 인디밴드로 옮긴 좀 특이한 행보를 보여준 소이.
별로 관심은 없었는데 요즘 인디밴드(혹은 인디밴드 출신)의 노래를 자주 듣다보니 알게된 곡이다.

인디밴드의 여성 보컬들 분위기는 대부분 비슷하다. 그냥 그게 한 장르라고 할 정도로..
라즈베리필드라고 딱히 예외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방송국 무대에서 활동했던 경험 때문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스타일인지, 소이는 약간 이질적이다.
인디밴드 감성을 깔고 가면서 일반 가요나 팝의 느낌을 놓지 않는다.
또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리는 밴드 반주에 따라가지 않고 곡 전체를 줄곧 차분하게 잡아가는 것도 남다르다.

소이의 노래는 뭐랄까... 여고생 교복을 입은 30살 송혜교 같다.
맑은 목소리도 그렇고 귀에 쏙쏙 들리게 전해주는 가사도 그렇고
어딘가 어색한 어린 모습이 희한하게 볼수록 익숙해지고 예뻐 보이는 것 같은...그런 느낌이다.

Posted by 착각청년
:

재능과 외모, 실력까지 완벽하다.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고, 듣고 있으면 감탄하게 된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무대를 보고 있으면 신이 누구에게나 공평한 것은 아닌 듯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Posted by 착각청년
:

추억을 사다

2010. 10. 28. 16:58


오랜만에 CD나 좀 살까 싶어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항상 순서는 정해져 있다. 오늘은 국내 가요중에서 골라볼 생각이지만...
외국 락, 메탈을 먼저 휘리릭 둘러보고 한국 가요로 넘어간다.
그리고 다시 팝쪽으로 갔다가 클래식도 한번 본 후에야 메인 페이지를 살피기 시작한다.

크게 프로모션하는 앨범들도 좀 찬찬히 봐주면서 쿠폰주는 이벤트는 없나 눈으로 찾아본다.
판매순위도 한번 훑어보고 하단에 깔린 음반들은 어떤게 있나 눌러본다.

그리고 발매예정 앨범 리스트를 살핀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 주의깊게 보는 곳이다.
아무래도 이젠 내가 좋아할만한 앨범을 찍어내는 가수들은 메인 페이지에서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30~40분을 뒤적거리다가 내 장바구니에 담긴 앨범은 넉장. 이소라이문세, 신승훈, 그리고 이적이다.
이소라는 추억의 팝송 리메이크, 이문세는 베스트 앨범, 신승훈도 20주년 기념 앨범이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앨범이라 벌써부터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게 되지만
간만에 나온 앨범에서 그들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베스트 앨범을 사는 일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베스트 앨범은 퀸이나 비틀즈, 조용필 정도의 옛날 뮤지션꺼나 사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내가 좋아하는 이들도 그런 옛날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싶어 더 씁쓸하다.

그래도 익숙한 목소리의 익숙한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옛날의 그 감성이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갑자기 울컥할 때도 있다.
비록 새로운 곡은 없어도 그 때의 기억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감사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떠올릴만한 그 때의 기억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야겠지.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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