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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을때 느낀 감동을 줄만큼 원작을 잘 살린 영화는 정말 찾기 힘들다.
3편에서 삑사리를 내긴 했지만 그래도 '반지의 제왕'은 훌륭했었다.

영화 '향수'도 참 아쉽기 그지 없다.
영화 자체는 참 좋았지만 상영관을 나설땐 소설에 대한 그리움만 강해졌다.

문장을 읽으며 느꼈던 그 섬세한 묘사는 앞뒤 잘라낸 요약된 스크린으로 보여졌다.
긴장감이 넘쳐야할 살인은 그저 벌거벗은 시체로 표현됐다.
책 속에서 상상했던 에로틱한 장면들도 오히려 화면은 덤덤했다.
또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가 이렇게 잘생기면 얘기가 안되는 거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 영화는 원작의 주제를 느끼게 하는데 실패했다.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가 태어날때부터 없었던 자신의 체취, 그 냄새를 갖고 싶어 살인을 저지른다.
소설에서는 이 점을 처음부터 알려주고 그르누이의 심리를 따라가지만
영화는 어느날 그저 알아차렸을뿐이다. 그저 여인의 향기를 향수로 갖고 싶어 살인을 저지를 뿐인 셈이다.

나중에 부랴부랴 나레이션으로 '결코 갖지못한 사랑에 대한 욕망'을 얘기하지만
그건 노량진 학원에서 국어 강사가 가르치던 소설의 주제를 칠판에 쓰고 밑줄 그어주는 것과 마찬가지...

재미있는 영화임은 분명하지만 소설에서 받은 감명을 다시 느끼고 싶다면 다시 책을 펼쳐드는게 나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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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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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명사진

2007. 3. 30. 20:41
증명사진을 찍어야겠다.

거의 안쓰던 클렌징 폼을 써서 모공의 때까지 빠지게 깨끗이 씻어야겠다.
전기 면도기가 아니라 셰이빙 크림을 발라 깔끔하게 밀어야겠다. 물론 베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피부도 안좋은데 사진마저 꺼칠해 보이면 안되니 로션도 충분히, 그렇지만 번들거리지는 않을 만큼 발라 줘야겠다.
때가 됐으니 머리 손질도 좀 하고 무쓰칠도 살짝 해주면 좋겠다.

새하얀 와이셔츠에 짙은 감색의 양복을 입어야겠다.
은색 스트라이프가 들어간 게 좋지만 증명사진이니까 깔끔하게 하자..
그래도 넥타이는 보라 계열로 매야겠다.

앞으로 증명사진이 필요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니
미리미리 준비해놔야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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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벤츠에서 'My B'를 출시했다.
가격을 빼고 생각하면 지금 내 현실에 딱 알맞은 차다. 아니.. 쬐끔만 무리하면 못살것도 없다.
크기가 좀 작긴 하지만 실용성은 정말 최고다.

안그래도 요즘 푸조 307SW에 꽂혀있는 터라 비교할만한 차가 들어왔다는 것만도 괜히 기대된다.
게다가 뒷태가 너무나 매력적인 볼보 C30까지 눈에 들어와 있다.

세 차가 모두 일장일단이 있지만 차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한 후부터 계속 눈에 밟힌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 셋중에 하나를 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아마도 큰 맘 먹고 싼타페를 사거나 그렇지 않으면 윈스톰을 사지 않을까...

그나저나 눈높이도 많이 현실적으로 낮춰졌다.
예전엔 그저 포르쉐 카이엔의 성능에 감탄하고 렉서스RX의 디자인을 탐내고 투아렉의 힘을 부러워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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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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