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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문장으로 긴장감 넘치게 읽히는 스티븐 킹.
그 짧은 문장들이 문단을 이루면서 상상의 공간은 어마어마하게 넓어진다.

스티븐 킹이 쓴 책 중에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이 있다.
작가 지망생들이나 봐야할 듯한 제목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자서전 비스무리 하면서도 소설쓰는 방법을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화려한 미사여구로 치장한 문장 대신
평범한 단어와 편한 문장으로 촘촘히 짜여진 글이 훨씬 쉽고 재미있게 읽혀진다는 것.
스티븐 킹의 글쓰는 법은 블로거들에게도 꼭 필요할 듯 싶다.

딱딱해보이는 저런 제목을 달고 있지만
내용은 굉장히 재미있고 유익하다.

친한 형님께서 굉장히 맘에 들어하기도 하는 책이다.
아마도 내가 권한 것들 중에서 이것만 좋아하는 건 아닐까 싶을 정도로...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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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 - 자우림

2007. 3. 26. 18:35

자우림의 곡중 가장  좋아하는 '마왕'
'매직 카펫 라이드'가 실린 2000년에 나온 자우림 3집에 들어있던 곡이다.

슬픈 동화같은 내용의 가사...
어렸을때 이런 비슷한 동화를 읽었던 것 같은 어렴풋한 기억이 있다.

마녀에게 애들을 빼앗긴 연약하고 아름다운 엄마..
엄마는 눈보라 몰아치는 벌판을 헤매다가 마녀를 만나 눈을 주고 혀를 주고..
그래도 결국 애들을 찾지 못하고 죽어간다는(아니..애들은 찾았나??)

하여튼 그리 아름다운 내용은 아니었던 것은 확실하다.

음울함이 뼈에 사무칠 것 같은 김윤아의 보컬이 이 곡처럼 어울리는 노래는 없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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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태어날 때부터 슬픈 사랑에만 빠지도록 설정되어있어
어떤 경우에도 슬픈 결말로만 끝나버리도록 처음부터 결정되어있어

긴 긴 기도로 기원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는 않아주었어

그들은 매일 눈물을 흘려 그 눈은 마치 호수와 같아
그러나 두눈을 잃어도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슬픈 사랑만은 않기를

그들은 매일 기도했어 기도했어

님을 잃고 맘을 잃고 시름을 얻어 영원토록

기도를 들은 마왕이 소원을 들어 주기로
빛나던 두 눈 대신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어
물빛 하늘도 연두색 오월도

이제부터 영원토록 안녕이라고

하지만 이제 괜찮아
앞으로 다시 사랑하게 된다면

이제는 행복해질 거라고 암흑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어둠 속에서라도 행복해질 거라고 이제는 괜찮아질 거라고

그러나 이미 오랜 동안 마음의 빛을 잃은 그들은 세상의 빛도 잃고
아무런 위안도 없이 빛을 잃고 맘을 잃고 비탄을 얻어 영원토록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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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울하기 짝이 없는 책. 이렇게 우울한 책은 내 생애에 처음이자 마지막일듯 싶다.

그림책 같은 이걸 한장한장 넘겨보면 팀 버튼이 쓴 거란걸 금방 알수 있을만큼 우울한 괴기함이 확 다가온다.
하나같이 이상한 괴물같은 주인공들에 섬찟한 그림들, 게다가 내용도 정말 엽기적이다.

팀 버튼은 영화에서 그랬듯이 이 책에서도 역시 정상적인 사회로 편입하기 위한 소외된 비정상적인 존재들의 눈물겨운 노력을 말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문을 열어줄만큼 사회는 따뜻하지 않고 착한 괴물들은 상처받은 채로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여기에 나오는 굴 소년뿐 아니라 다른 단편들의 주인공들도 모두 마찬가지다.
'크리스마스의 악몽'의 잭, '배트맨2'의 펭귄, '가위손'의 에드워드 등도 같은 길을 걸었다.

설정이 너무나 황당한데다 그림마저도 너무 괴기스럽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고
추천한다고 그리 좋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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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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