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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티드 베일

2007. 3. 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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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있어 보이는 멜로영화 '페인티드 베일'은 재미와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에드워드 노튼과 나오미 왓츠의 러브스토리는 잔잔하면서도 흡인력 있다.

키티와 월터, 두 주인공에게만 촛점이 맞춰진 이 영화는 오로지 둘의 감정 변화에만 집중하게 한다.
영화를 보는 내내 앞으로의 스토리가 눈에 선하지만 그 과정의 묘사가 탄탄하고 설득력 있다.

질투와 복수심에 불타있어야할 월터는 애정에 묶여 어쩌지도 못하는 것처럼 보이고
사랑없이 결혼한 키티도 '한때의 불장난'은 금방 잊고 월터의 사랑을 갈구한다.

품위있게 펼쳐지는 그들의 멜로는 콜레라가 만연한 중국의 오지라는 배경마저도 아름다워 보이게 만든다.
'천박하고 난잡한 감정 대립과 애정관계' 대신 '품위있는 영국인의 사랑'을 택한 것 같다.

서머셋 몸의 소설이 원작인 '페인티드 베일'.
읽어보진 않았지만 서머셋 몸의 다른 소설에 비하면 꽤 '밋밋한' 스토리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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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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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vs 기자

2007. 3. 15.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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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 두 사진이 문제였다.
이런 기사가 나오는걸 보면 여러 사람이 비슷한 생각을 했었나보다 싶다.

비공개 결혼식을 한 전도연이 잘못한건지, 아니면 어떻게든 취재하려고 애쓴 기자들이 잘못한건지... 그건 잘 모르겠다. 결혼이야 어떻게 하든 당사자 맘이고 취재를 위해 온갖 발버둥을 친 것 역시 기자의 본분을 다한거라고 보면 별 문제 아닌것처럼 생각된다.

그렇지만 끝까지 조용한 전도연에 비해 기자들은 그럴수가 없나보다.
전도연이 몰래 결혼했다고 공개적으로 비아냥대는 글을 칼럼으로 올리고
그것으로도 좀 부족했는지 '왜 몰래 결혼했냐'며 블로그에 추가 설명과 댓글토론까지 한바탕 벌였다.

과연 그들의 취재가 그렇게 상대를 비아냥댈만큼 정당하고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방법이었는지 의문이다

예전에 굿데이가 갓 창간했을때....
어떤 사건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이경실이 남편에게 폭행당했던 사건인듯)
출입금지된 병실에 의사인척 가운입고 몰래 들어가 취재했던 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얘기하는 굿데이의 모기자가
갑자기 떠오른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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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에서 "황우석은 거짓말쟁이다!" 라고 소리친 바로 그 PD가 그 과정을 책으로 써냈다.

용기있게 진실을 파헤친 한학수 PD에게 찬사를 보내진 않겠다.
황우석 교수에게 돌을 던지고 싶은 생각도 없다.

다만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통해 내 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준 한학수씨에게 감사한다.

저널리즘과 뉴스..
그 명확한 구분선을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
물론 내 생각일뿐, 결코 정의가 될수 없으며 다른 이들에겐 어이없는 구분일 것이다.

하지만 그동안 애매하게 '그냥 대충 이럴 것이다'라고 뭉개고 있던 개념을
내 스스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것은 내 자신에게는 무척 중요한 일이다.

옳고 그름을 떠나 내 일에 대해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하나 얻었다는 점에서
이 책을 만난 것은 정말 감사해야할 일이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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