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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2011. 9. 27. 16:29

모든 사람이 다 알고 있는 문제..
심지어 그 문제를 해결할만한 답도 대부분 알고 있는데
당사자는 끝까지 그 답을 외면하고 주변만 두드리며 좋아질 거라는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다.

그게 바로 LG트윈스와 우리 팀이 이맘때만 되면 전전긍긍하는 이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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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

2011. 7. 19. 15:18

별로 알려지지 않은 회사이름을 창피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회사 이름보다는 그룹명을 자꾸 내세우려 한다.
쪽팔린다는 말도 서슴없이 한다.

그렇게 숨기고 싶으면 회사에서 나가면 된다.
나 역시 이 회사에 애정도 없고 이직을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
회사가 작고 알려지지 않았다고 창피해한 적은 없다.

딱히 내세울 것 없는 이런 회사에서도
자기 능력을 제대로 보이지 못하는게 쪽팔린 거지.

이름있는 회사에 다닌다고 그 자신의 가치도 올라가는건 아닌데...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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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찌개

2011. 6. 27. 16:54

매운거 못먹기로는 대한민국 1등..
그런데도 광화문집 김치찌개가 갑자기 그리워진다.
10년전 다니던 회사 근처라 자주 끌려갔던 그곳...

생각해보면 그때만큼 재미있게 회사 다녔던 적도 없다.
그 시절도 그리워진다...




Posted by 착각청년
:

남들이 다 하고 있는 것일지라도..
그 본질과 개념에 충실하면 새로운, 혁신적인, 차별화된 모델이 나온다.

카카오톡이 그랬었고 페이스북도 그랬다.
애플도 마찬가지고 새로 발표한 아이클라우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잡스는 클라우드의 원래 개념에 촛점을 맞췄다. 단순히 저장 공간이 아닌...
그렇지만 사람들은 잡스의 얘기를 듣고서도 저장 공간만 놓고 왈가왈부 하고 있다.

어차피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이 참신한 아이디어는 불가능에 가깝다.
기본을 확실하게 다지는 것.
그게 바로 혁신적인 상품을 만들어내는 길이다.

문제는 누구나 다 알면서도 진심으로 실행하지는 못한다는...




Posted by 착각청년
:

연필

2011. 5. 19. 17:05


요즘 볼펜 대신 연필을 쓰고 있다.
연필을 잡으면 조심스러워지기 때문이다.

습관적으로 이빨과 손톱으로 연필을 학대하지나 않을까 조심하고
종이 위에서 바삐 움직이다가 심을 부러뜨리지는 않을까 조심하고
기껏 써놓은 내용, 종이 사이에서 번져 알아볼 수 없지는 않을까 조심하고
잘 깎은 연필심이 쓸데없는 낙서에 소비될까 조심하게 된다.

무엇보다 맘에 안들때, 성질날때, 필통에 펜을 내동댕이치지 않도록 조심하게 된다.
성격 나올까봐.. 성격 나오는거 들킬까봐..

성격 나올 일 자주 있을것 같아서 조심스러워진다...


Posted by 착각청년
:

이렇게 원칙을 손바닥 뒤집듯이 하는 걸 보여줘도 되는건가 싶다.
모든 문제와 비난의 원인은 전적으로 제작진, 그중에서도 김영희 PD에게 있다.

이소라나 김제동, 김건모는 당사자니까 억울해 할수도, 기분 나빠할수도, 안타까워할 수도 있다.
표현이 과격했어도 그런 문제는 차라리 리얼리즘을 반영하는 것으로 포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걸 빌미로 제작진이 원칙을 깬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다.
7등이 탈락한다는 것은 프로그램이 시작할때부터 강하게 내세웠던 컨셉이다.
지난 1회, 2회에서도 모든 출연자들이 5분이 멀다하고 입에 담았던 것도 '7등은 곧 탈락'이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막상 탈락하는 상황이 되니 출연자들이 반대한다고 재도전의 기회를 주겠다고 한다.
공정하게 심사하고 청중들의 의견을 중요시할 것처럼 500명의 심사단을 수십차례 소개하고, 개표 과정도 보여주고 하더니
결국은 그냥 '투표는 쑈'라는 얘기다.
애초에 김건모를 처음부터 떨어뜨릴 생각은 전혀 없었다는 것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제와서 한다는 소리가 탈락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한다.
그 말은 심사단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그저 들어줄 청중이 필요했을 뿐인 것이다.
시청자들에게 좋은 무대를 보여주겠다면서 또다른 시청자들인 심사단을 무시하는 꼴이다.

이소라가 편집을 요구하고 난동(?)을 피웠다고 해도, 김제동이 무릎꿇고 난리를 쳐도
PD는 시청자에게 내세운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출연진을 모두 갈아치울지언정 프로그램의 가장 큰 원칙을 지켜야 프로그램도 살고 시청률도 오른다.
출연자들보다도 시청자를 더 낮게 보는 프로그램을 누가 좋아할까...

더욱 기분 나쁜 것은 이소라 때문에 원칙이 깨진 것처럼 편집을 했다는 점이다.
문제의 이소라 분량은 잘라내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원칙을 바꾸는 무리수를 설명하기 위해 집어넣은 장면이다.
이소라에게는 아무런 결정권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그녀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제작진이 할수없이 김건모를 살리는 결정을 내린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
그렇게 편집하면 이소라에게 평생 읽어도 다 못읽을만큼의 악플이 순식간에 쌓일 거라는 건 세살짜리 애도 알 것이다.
출연자를 보호하겠다는 의지는 손톱만큼도 없고, 그냥 적당하게 눙치면서 넘어가려고만 할 뿐이다.

방송에 나온 김건모의 무대는 사실 평범했다. 제일 표가 적었던게 전혀 이변이 아닐만큼 평범했다.
립스틱 이벤트도 뜬금없긴 했지만 그것 때문에 떨어졌다고 할수도 없다.
내가 듣기엔 별 고민없이, 자신만의 해석도 없이 그냥 노래만 부른 것처럼 들렸다.

아마 김건모는 다음에 좀더 준비되고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미 한번 무시당한 청중 심사단과 시청자들은 고운 눈으로 그 무대를 바라보진 않을 것이다.

간만에 TV때문에 흥분했다. 이 모든 건 전부 제작진 탓이다.

Posted by 착각청년
:

칼을 뽑았으면 바로 내리쳐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실패나 다름없다.
망설이는 이유는 목표물이 뭔지 아직까지도 자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우인지, 과일인지, 멧돼지인지, 횟감인지, 사람인지....

목표물이 뭔지 모르니 손에 쥐어든 칼이
부엌칼인거 같기도 하고 과도같은데 사시미칼처럼 보이다가 엑스칼리버로 헷갈리는게 당연...

칼을 꺼내기 전에 충분히 분석하고 연구한후 적당한 놈으로 자신있게 꺼내들어야 하는 법이다.
잘못 뽑은 칼은 아무리 힘있게 쥐어봤자다.

이전에 과일 깎자고 면도칼 꺼낸건...적어도 죽지는 않았으니 봐줄만 하다.
하지만 멧돼지가 달려드는데 과도를 쥐어주면 어쩌자는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면도칼 주지 않은걸 감사해야 하나?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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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2010. 11. 19. 10:15


누군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사람들까지,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까지 모조리 끄집어내어 추가할거냐고 물어본다.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고, 그걸 받아들일 마음의 준비를 하느라 이제서야 페이스북에 접속했지만
눈앞에 떠오르고 있는걸 직접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무섭게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창을 닫아버리고 말았다.

그래도 연락하는 사람만 골라보자고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접속했다.
그렇지만 이미 페이스북의 위대함에 위축될대로 위축된 터라 그조차도 쉽지 않았다.
바닥까지 주저앉은 용기를 끌어내 테스트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두명 골라 친구로 추가하자마자 다시 나와버렸다.

무릎나온 츄리닝 입고 벤츠 매장에 들어갈 때도 이렇게 쫄아있지는 않았었는데...
실체는 보이지도 않는, 누구나 쓰는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하면서 패배감에 푹 절어버리다니 웃기지도 않긴 하다.

이미 알고 있긴 했지만 역시 난 사회적인 사람은 아니다. 전혀 소셜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저 위룰에서 알바 뛰는 정도만 소셜할 뿐...



Posted by 착각청년
:

추억을 사다

2010. 10. 28. 16:58


오랜만에 CD나 좀 살까 싶어 이리저리 뒤적거렸다.

항상 순서는 정해져 있다. 오늘은 국내 가요중에서 골라볼 생각이지만...
외국 락, 메탈을 먼저 휘리릭 둘러보고 한국 가요로 넘어간다.
그리고 다시 팝쪽으로 갔다가 클래식도 한번 본 후에야 메인 페이지를 살피기 시작한다.

크게 프로모션하는 앨범들도 좀 찬찬히 봐주면서 쿠폰주는 이벤트는 없나 눈으로 찾아본다.
판매순위도 한번 훑어보고 하단에 깔린 음반들은 어떤게 있나 눌러본다.

그리고 발매예정 앨범 리스트를 살핀다. 어떻게 보면 내가 가장 주의깊게 보는 곳이다.
아무래도 이젠 내가 좋아할만한 앨범을 찍어내는 가수들은 메인 페이지에서 점점 사라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30~40분을 뒤적거리다가 내 장바구니에 담긴 앨범은 넉장. 이소라이문세, 신승훈, 그리고 이적이다.
이소라는 추억의 팝송 리메이크, 이문세는 베스트 앨범, 신승훈도 20주년 기념 앨범이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앨범이라 벌써부터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게 되지만
간만에 나온 앨범에서 그들의 새로운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고 보니 언젠가부터 베스트 앨범을 사는 일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베스트 앨범은 퀸이나 비틀즈, 조용필 정도의 옛날 뮤지션꺼나 사는거라 생각했었는데..
어느덧 내가 좋아하는 이들도 그런 옛날 사람이 되어버렸구나 싶어 더 씁쓸하다.

그래도 익숙한 목소리의 익숙한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옛날의 그 감성이 올라오는게 느껴진다.
나도 모르게 갑자기 울컥할 때도 있다.
비록 새로운 곡은 없어도 그 때의 기억을 잊지 않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그들에게 감사해야할 것 같다.
그리고 지금도 떠올릴만한 그 때의 기억을 만들어줬다는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야겠지.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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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갈등

2010. 10. 12. 08:33


딱 한달전이다. 아이폰 예약을 했던게...
도착했으니 와서 개통하라고 어제 대리점에서 연락이 왔다.

엊그제 KT에서 화요일 개통 일정을 알려주는 문자를 받았을때부터 갈등이다.

과연 매달 6만원씩 내면서까지 아이폰으로 갈아타는게 잘하는 짓인가...
한달에 많이 나와야 2만5천원이었는데... 스마트폰이 나한테 그렇게까지 필요한 물건인가...

그렇지만 그래도 갈아타기로 마음을 굳혔다.
웹기획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회사를 다니는 만큼 이 정도의 트렌드는 따라주는 성의를 보이는게 예의인듯 싶고..
또 아이폰에 대한 호기심도 상당히 강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나저나 당분간 용돈 좀 아껴야겠다.
보호 필름에 범퍼, 또 어플들도 좀 깔아야하니 만만치 않게 돈이 좀 들 것 같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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