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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장 차림은 실물보다 사람을 더 근사하게 만들어주기도 하지만 방심하게도 만드나 보다.
아무래도 넉넉한 품의 와이셔츠와 부드러운 양복천의 바지는 그 속에 감춰진 살들을 숨기고 있었다.

어느덧 허리 사이즈가 늘어나 있고 배와 옆구리는 물론 팔뚝과 날개죽지, 심지어 등짝에도 물렁하게 살이 잡힌다.
그래도 몸에 붙는 청바지나 티셔츠등 캐주얼 차림으로 회사 다닐땐 옷의 압박때문에라도 꽤나 신경쓰고 긴장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빳빳하게 다림질한 이 옷들이 그것들을 부드럽게 가려주고 있으니 몸이 서서히 퍼져가고 있다.
점심 다이어트라도 시작하든지...정신차려서 긴장모드로 돌입해야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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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2008. 1. 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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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영화다.

재미있고 없고는 둘째고...제작진은 무한도전이나 불후의 명곡의 PD를 섭외해서 편집능력을 우선 키워야할 것 같다.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기서 짤랐네..."라고 확신하는 곳이 수두룩한 영화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게다가 등장인물들은 죄다 펄럭귀가 확실하다. 누가 뭐라 한마디만 하면 마음 바뀌고..홀딱 넘어가고..

코카콜라에서 스카웃된 북극곰 이오렉 버니슨.. 넘치는 카리스마를 기대했건만 -_-;;;

꽤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처럼 나오신 제임스 본드께서는 마치 카메오를 방불케 하는 잠깐 연기를 보여주시고...

니콜 키드만이 섹시한 자태라도 한껏 뽐내주셨다면 또 모르겠지만 전혀 그러지도 않았으니...

원작이 아무리 방대하다 하더라도 이것은 등장인물 소개에 8천원 내란 얘기밖에 더 되겠냐고...

주말에 본 몇년전 해리 포터보다도 못한 CG들...'반지의 제왕'이 비운 자리를 채우려면 한참은 멀었다.

아무리 판타지를 좋아한다고 하지만 내년에 나온다는 2편은 전혀 기대가 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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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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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다녀오자마자 내 눈에 띈 건 작은 택배상자..
떠나기 직전에 주문한 토이의 새 앨범 'Thank You'

다들 토이의 새 앨범에 찬사를 늘어놓기 바쁘다. 특히 '이지형의 발견'은 유희열이 세운 대업적이나 되는듯 싶다.
귀에 착착 감기고 토이의 매력이 물씬 넘치는 좋은 곡이지만 왠지 이지형은 미스 캐스팅이라는 생각이다.

인디밴드 얘기가 나올때마다 심심치 않게 등장했던 이지형이라는 이름..
덕분에 그의 음악을 몇번 들었었고 좋은 음악과 잘생긴 얼굴을 보면서 방송타면 꽤나 인기끌겠다 싶었다.

그러나 그의 서정적이고 순수한 보컬은 의외로 토이와 안맞는 것 같다.
2% 불안한 보컬은 뒤에 깔리는 멜로디와 화려한 전자음들에게 계속 밀리는 느낌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김형중이나 김연우와는 달리 유희열이 깔아놓은 자리 위에선 일어서질 못한다.

멋진 곡과 훌륭한 가수가 만났음에도 시너지 효과는 없이 '1+1=2'라는 결과만 나온 것 같아 아쉽다.

그렇지만 다른 곡들은 더 좋은 매칭을 이루고 있기에  이번 토이 앨범은 여지없이 최고의 선택중 하나다.
특히 윤하와 유희열의 만남이 가장 놀랄만한, 참신한 성공이 아닌가 싶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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