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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켜놓고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면서 금쪽같은 시간을 죽이고 있었다.

전지현과 이민호는 뭘해도 멋지구나 하면서 블록들을 제거하고 있는데..


TV에서 어울리지 않는, 그리고 왠지 낯익은 노래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눈을 들어보니, 눈내리는 남산에서 이민호가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게 분명히 신해철 노래인데...신해철이 아니네.

제목도 생각이 안나지만 분명히 아는 노래야.


....


이거였구나!


덕분에 오늘은 이 곡만 무한 리플레이 중이다.



'바람부는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OST - TickTock




Crom's Techno Works 中 Shy Boy - 신해철




'푸른 바다의 전설' OST - 하현우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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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리카

2016. 11. 21. 19:26

나이가 들수록 귓가에, 머릿 속에서나 좋아할 법한 음악들을 켜놓고 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의 노래에 손이 간다.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옛날 노래가 좋더라고 괜히 변명을 한다. 아무도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시간이 쌓이는 만큼 늘어만 가는 현실의 문제를 말랑말랑하게, 쉽게 대하려고 애쓰나 보다.


예전에 좋아했던,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에너지를 쏟으면서 듣는 음악은

이제 큰 맘을 먹어야 틀어놓는다.


그래도 그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뻔히 가지도 못할 걸 알면서도 내한 공연 사이트를 뒤적거려 본다.


두어달 내내 음반 발매를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가

정작 음반 발매일은 생각도 못하다가 이제서야 주문한다.


이래저래 지치고 힘든 요즘에

옛날 노래들을 실컷 켜놓고 그 시절로 빠져야 하건만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우상들에게 다시 환호하고 미쳐봐야겠다.


헤비메탈의 원조가 돌아왔다! 메탈리카, 8년만의 새 앨범으로 컴백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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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센티멘탈

2016. 5. 20. 16:15


10년 전에 다녔던 회사 근처를 지나가게 되었다.

이 건물은 도대체 언제 완공되느냐며 지나갔던 자리는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섰고,

건너편 5층짜리 낡은 건물은 유리와 스틸로 된 세련된 쇼핑몰로 바뀌었다.


주유소는 대기업의 매장과 AS센터로 바뀌었고, 조개구이집은 의류 상설 할인점이 되었다.

안그래도 큰 간판이 안 어울렸던 해장국집은 더 큰 간판을 달아서 시선을 압도하고 있었다.


자주 가던 오뎅집과 호프집은 없어졌고, 술 한잔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건너던 육교도 없어졌다.

낯선 가게들 사이에서 옛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그게 엊그제 같았는데..

그게 벌써 10년이라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순간 눈물이 났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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