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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센티멘탈

2016. 5. 20. 16:15


10년 전에 다녔던 회사 근처를 지나가게 되었다.

이 건물은 도대체 언제 완공되느냐며 지나갔던 자리는 고층 오피스텔이 들어섰고,

건너편 5층짜리 낡은 건물은 유리와 스틸로 된 세련된 쇼핑몰로 바뀌었다.


주유소는 대기업의 매장과 AS센터로 바뀌었고, 조개구이집은 의류 상설 할인점이 되었다.

안그래도 큰 간판이 안 어울렸던 해장국집은 더 큰 간판을 달아서 시선을 압도하고 있었다.


자주 가던 오뎅집과 호프집은 없어졌고, 술 한잔후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건너던 육교도 없어졌다.

낯선 가게들 사이에서 옛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들 정도로 많이 바뀌었다.


그게 엊그제 같았는데..

그게 벌써 10년이라니..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순간 눈물이 났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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