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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가 화양연화라고 불릴만한 시간이었다는 것을 많은 시간이 지난 후에야 알게 됐다.

후회나 아쉬움도 크지만, 정말 두려운 것은 

아주 먼 훗날에도, 그때가 정말 화양연화였다라고 새삼 깨닫게 되면 어쩌나 싶은거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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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정말 궁금한 것들이 있었다.

호랑이와 사자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마징가Z와 태권V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그리고 슈퍼맨과 배트맨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


살다보니 첫번째와 두번째는 어느정도 정답일 것 같은 답을 찾긴 했지만 

세번째는 만화에서도 답은 없었고, 또 다들 편이 갈려 딱히 답은 찾질 못했다.


물론 답을 찾으려고 이 영화를 본 건 아니다.

그렇다고 이런 식으로 30년 동안 간직했던 궁금증을 이렇게 짓밟아 놓을 줄이야..


난 사실 스토리와 설정은 나쁘지 않았다. 

대부분 어머니 이름에 어이없어 했지만 난 그것도 이해할만 했다.


그런데 구성은 왜 이렇게 뒤죽박죽인지 모르겠다.

특히나 불쑥 뛰쳐나온 배트맨의 꿈은 도대체 뭐란 말이냐!


무려 슈퍼맨과 무려 배트맨이다.

그런데 보여줄 것이 고작 이 정도라고? (액션의 규모를 말하는게 아니다)

게다가 원더우먼도 나오는데??


그야말로 진짜 눈물이 난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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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꼬박꼬박 챙겨보고 있다.

끝나면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보는 내내 조여들었던 마음을 풀어주면서도

그래도 이게 끝은 아니라고 말해 주는 것 같다.


정말이지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곡과 가사와 목소리, 분위기가 이렇게 어울릴 수가 없고 이렇게나 멋질 수가 없다. 

게다가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가수가 불러준다.


그런데도 이 드라마 외에서, 다른 곳에서는 듣고 싶지는 않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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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 Live in London

2016. 3. 4. 12:09



아델의 무대를 TV에서 볼 수 있게 돼서 정말 반가웠다.

두말할 필요 없이 훌륭한 공연이었지만 난 오히려 아델의 모습이 더 기억에 남는다.


팬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서고, 질문에도 재미있게 답을 해주고..

또 여러가지의 이벤트도 즐겁게 진행하고..

또 사회자의 질문도 상투적이지 않고, 아델도 역시 그에 맞게 화답했다.


뻔한 질문과 틀에 박힌 답만 주고받는 우리나라 프로만 보다보니

이런 거에도 감동하게 된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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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다

2016. 3. 2. 20:56

이상한 일이다.

자기가 능력있다는 걸 과시하려고

그동안 기존 직원들이 해놓은 일들을 깎아내리는 이유가 뭔지 

진짜 궁금하다.


7~8년전, 새로운 팀장이 입사했을 때도 그렇더니

2~3년전, 새로운 팀장이 부임했을 때도 그렇더니

이제 새로운 실장이 왔는데도 또 그러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능력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예전에도, 지금에도...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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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황치열& 백아연 '너를 처음 만난 그때'

[달달~ 황치열& 백아연의 '너를 처음 만난 그때'] 시청하기>> http://bit.ly/odk_sugarman_e04---OnDemandKorea "Like" 달달~#슈가맨 #SugarMan #황치열 #HwangChiYeol #백아연 #BaekAhYeon

Posted by OnDemandKorea on 2015년 11월 10일 화요일





세련되고 멋있게 부르려고 하지만 그저 그 멋에 취해있는 듯 하다.


첫 만남에 대한 설레임과 떨림과 두려움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다.

달아날 것 같고 소중하게 간직해야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그저 달달하려고만 한다. 


어쩌면 이게 세대차이일 수도 있겠다 싶다.


ps. 십센치의 '발걸음'은 정말 실망스러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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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tian

2015. 10. 28. 17:17



극장에 들어가면서도, 좌석에 앉으면서도 좀 찝찝했다.

장르를 가리지 않고 즐겨보는 편이지만 호러와 재난은 피한다.


'마션'도 SF라지만 사실 재난영화이지 않은가.

이젠 하다못해 화성에 사람을 버려두고 오다니...


그럼에도 표를 끊은 건 한장면 때문이다. 

화성에서 감자를 키운다는게 쌩뚱맞고 뭔가 낙천적일 것 같았다.


뭐랄까...

재난영화라기 보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듯 하다.

술술 이야기를 풀어나가다가 종종 "재미있는 얘기는 여기부터야" 하듯이

십여일, 몆주, 몇개월이 쑥쑥 지나간다.


영화는 사실 긴박함도 없고, 나름 클라이막스라 할 수 있는

우주에서의 구조 장면도 심장이 조이거나, 손에 땀이 난다거나 그러지도 않는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다. 

화성과 복귀선, NASA 등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가볍고 밝게 얘기해 주고 있다.


크고 작은 역할의 인물마다 각각 제 색깔을 가지고 있고

그 색깔들이 튀지 않고 어울리면서도 빛을 내고 있었다.


난 사실 NASA 국장이 "돈 때문에 안된다"며 꼬장을 부리고

정의감 넘치는 직원들이 반항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구출하는...

'정석' 스토리가 나올줄 알았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감에도 이 영화는 돈 얘기는 전혀 하지 않는다.

국장이 꼬장을 부리는 것은 '승무원의 생존 확률'을 높이고자 했고,

직원들은 '가능성'에 힘입어 반항했다.


맨날 회사에서 비용, 매출 그런것만 매달려서 그런걸까...


죽는 사람도 없고, 나쁜 맘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없다.

그래서인지 영화는 참 아름답게 흘러가고 끝난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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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에...


지금도 그렇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더이상 그의 음악이 나올 수가 없는데도 기다려지는 마음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난 그저 속으로만 그리워하고 있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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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 Adele

2015. 10. 26. 12:30



Adele을 듣고 있으면 묘하게도 이소라가 오버랩된다.


가슴 속의 외로움을 숨기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애써 괜찮다 얘기하면서도 간혹 감정을 내던진다.


그 감수성이 나의 무던한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

그녀들을 정말 좋아하고, 노래들을 사랑한다.


Adele의 앨범 '25'는 11월 20일에 나온단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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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2015. 9. 7. 09:32

집 근처에 카페가 하나 생겼다.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라니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커피맛도 제법 괜찮다.


손님도 제법 많은데다 넓진 않지만 그래도 항상 한두자리는 비어있다.

그래서인지 북적대지 않고 살짝 여유있는 느낌이라 더 맘에 든다.


입구에 테라스를 뒀고, 발치에 나란히 등을 켜주었다.

아래의 불빛 때문에 길이 잘 안보이는데다(골목길이고 1층이라 전망이 안좋다)

테이블과 앞자리에 집중하게 되니 묘하게 분위기가 산다.


항상 생각했었던

우리집 앞에 있었으면 했던

그런데가 너무 없어서 차라리 내가 차렸으면 했던

그런 카페가 마침내 나타났다.


자리에 앉아 그저 한가하게 시간을 죽이고 싶지만

이젠 그러기엔 내 마음과 생각이 너무 바쁘다.


오늘도 그저 테이크아웃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받아들고 나설 수 밖에...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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