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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까운 친구들 곁에 있어 의지가 되지만
그것만으로 살아가기는 어려워

또 다른 내가 되어줄 흔히 사랑이라 부르는
오직 한 사람 내게는 네가 필요해

내게 다가와 함께 삶의 여행을 떠나자
Do you hear me Do you feel me
꿈은 아직 멀지만
언제나 우리 세상이 준 마지막 날처럼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나는 네 곁에 있을 때 나와 가장 가까운 내가 돼
정직하게 날 살게 해줘서 고마워

힘들고 복잡한 세상 나의 편이 되어줄 한 사람
나만은 널 아프게 하지 않을게

흔들리지마 울고 싶은 날도 있겠지만
Do you want me Do you love me
그 맘 변치 않도록
뒤돌아서면 두 번 다시 못 볼 사람처럼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언제나 우리 세상이 준 마지막 날처럼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이젠 날개를 펼쳐봐 자유로이 나의 품안에서
나의 사랑을 전부 느낄 수 있도록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사랑하자 사랑할 수 있을때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게 더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그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Posted by 착각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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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고료의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이라고 한다.
'진시황 프로젝트'란 이름이 왠지 역사가 더해진 새로운 스타일의 한국 판타지/미스터리가 펼쳐질 것 같았다.

출발이 무척 좋다. 이야기를 굉장히 재미있고 스피드 있게 끌고 나간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얽히고 설킨 역사를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됐다.

그렇지만 난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버릴 때까지 준비자세에서 벗어날수가 없었다.
진시황은 그저 장식품이었다.
이책저책 너무나 많이 울궈먹어서 미안한 명성황후에 씌워진 껍질일 뿐이다.
아니... 명성황후도 장식품이다. 본질은 문화재 도굴에 눈 먼 살인극에 지나지 않는다.

일본의 '공안 44'는 잊혀질만 하면 한번씩 등장해줄뿐이고
방형사가 가진 엄청난 빽은 책장을 넘길수록 안 궁금해진다.
마지못해 부패한 높으신 분들을 가볍게 씹어주고 공적으로 돌려버린다.

방형사 때문에 괴로워 하면서도 여자들을 볼때마다 침을 삼키는 강형사의 행동을 놓고 작가는 그저 민주화 시대를 거쳤고 불우한 과거를 가졌으니 이해해 달라고 할 뿐이다. 게다가 쓸데없는 성적 행위는 그렇게 뜬금없을 수가 없다.

반전으로 준비한 진짜 스파이와 송곳의 정체는 일찌감치 눈치채 버렸다.
내내 '진시황 프로젝트'라는 것에 매달린 강형사와 나는 그따위 것은 없다는 허무한 사실을 아는 순간 맥이 풀려 버린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분명히 재미있을만한 소재와 스토리텔링 능력도 있어보이는데 힘이 너무 일찍 빠져나간 듯 하다.



Posted by 착각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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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일이 없어 너무나도 심심했던 일요일 오후,
반신반의하며 집어들었던 참혹한 아프가니스탄의 역사를 살아가는 두 여성의 이야기에서 쉽게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태어날때부터 누구에게나 짐이 되었던 마리암..폭격으로 순식간에 모든 것을 잃고 후처로 들어간 라일라..
작가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이 두 여성의 기구한 삶에 대한 한탄이나 동정, 희망이 아니다.
상처투성이인 민족들이 서로 충돌하고 피흘리고 찢어져 버려 아프가니스탄이 느끼는 아픔과 고통을 호소한다.
서로 다른 민족인 두 여성이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서로를 감싸주는 것처럼 그의 조국이 그렇게 되길 갈망한다.

피눈물을 쏟으며 토해내는 역사는 비록 남의 얘기라 할지라도 애처롭고 쓰다듬어 주어야할 것 같다.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무기력한 마리암과 라일라의 쇄미한 몸부림은 그저 안쓰러울 뿐이다.

결국 마리암의 희생으로 자유를 되찾은 라일라..행복한 삶이 펼쳐져도 카불과 마리암을 잊지 못한다.
미국에서 잘 살고 있어도 조국 아프가니스탄을 잊지 못하는 작가처럼..

역사와 관습, 전쟁, 불신이 가득한 이 소설을 꿰뚫고 있는 키워드는 '사랑'이다.
평생 사랑에 목말랐던 마리암은 자기를 끌어안아준 라일라를 위해 목숨을 버린 것이고
타리크만을 그리워했던 라일라는 그 사랑을 찾아 목숨을 걸었고 마리암의 흔적을 찾아 카불로 돌아온다.
아버지 잘릴이 자식 사랑을 숨길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사연에 마리암의 불쌍한 인생은 더더욱 안타까워진다.

그 사랑이 좀더 그들의 눈앞에 가까웠더라면 아프가니스탄의 비극도 줄어들지 않았을까..라는 작가의 한숨이 들리는듯 하다.

한편으로는 이 멋진 소설을 읽고 "이슬람은 비인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라는 편견에 확신을 가지는 사람들이 생기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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