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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 식당

2012. 9. 13. 11:33

 


주먹밥을 아름답게 이미지화했다.

순록고기나 청어 등을 넣으면 주먹밥이 아니다.
전통의 방식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주먹밥이다.

달콤한 향의 계피롤은 핀란드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문다.
돈까스 같은 익숙한 메뉴들은 금새 손님들에게 다가선다.
한 일본인이 시킨, 듣도보도 못한 주먹밥은 핀란드인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가자 주먹밥을 주문하는 금발의 손님들이 자연스럽다.

그저 작은 식당의 자그마한 요리사가 손수 만든 주먹밥이
생소한 핀란드에서 자리잡은 일본 음식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나니 이젠 주먹밥의 품격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며 이상한 퓨전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생각났다.
또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좀 나왔으면 좋겠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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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문득 어쩌다 생각나서 틀어놓고 몇번이고 들었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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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와 준하

2012. 8. 14. 16:05

 

연기력은 둘째치고 난 김희선의 목소리와 표정이 정말 싫었다.
그러다보니 황홀하기 그지없는 외모도 나중엔 보기 싫었다.

'와니와 준하'는 그런 김희선을 처음 바라보게 된 영화였다.
목소리와 표정에서 가식과 부담을 털어낸 그녀의 연기는 정말 좋았다.
이렇게나 예쁜 주인공과 그렇게 예쁜 영화는 상당히 훌륭했다.

그렇지만 그 다음에도 김희선은 어느새 예전으로 돌아와 있었고...
나에겐 김희선이 나올때마다 '와니와 준하'를 떠올리게 됐다.
'왜 와니는 안 나올까?' 하고 항상 의문이 들었다.

'신의'를 봤다. 김희선이 나온다.
그래도 이번엔 와니를 떠올리지는 않을 것 같긴 하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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