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밥을 아름답게 이미지화했다.
순록고기나 청어 등을 넣으면 주먹밥이 아니다.
전통의 방식으로 만들어야 진정한 주먹밥이다.
달콤한 향의 계피롤은 핀란드 사람들의 경계심을 허문다.
돈까스 같은 익숙한 메뉴들은 금새 손님들에게 다가선다.
한 일본인이 시킨, 듣도보도 못한 주먹밥은 핀란드인에게 호기심이 생긴다.
그렇지만 시간이 흘러가자 주먹밥을 주문하는 금발의 손님들이 자연스럽다.
그저 작은 식당의 자그마한 요리사가 손수 만든 주먹밥이
생소한 핀란드에서 자리잡은 일본 음식이라는 것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나니 이젠 주먹밥의 품격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며 이상한 퓨전을 강조하는 기업들이 생각났다.
또 음식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 한국 영화나 드라마도 좀 나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