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에...
지금도 그렇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더이상 그의 음악이 나올 수가 없는데도 기다려지는 마음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난 그저 속으로만 그리워하고 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가 떠났다는 사실에...
지금도 그렇다. 뭘 해야할지 모르겠다.
더이상 그의 음악이 나올 수가 없는데도 기다려지는 마음에...
추모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난 그저 속으로만 그리워하고 있다.
Adele을 듣고 있으면 묘하게도 이소라가 오버랩된다.
가슴 속의 외로움을 숨기려 하지만 감출 수 없는,
애써 괜찮다 얘기하면서도 간혹 감정을 내던진다.
그 감수성이 나의 무던한 마음을 움직이는 것 같아
그녀들을 정말 좋아하고, 노래들을 사랑한다.
Adele의 앨범 '25'는 11월 20일에 나온단다.
집 근처에 카페가 하나 생겼다.
아메리카노가 1500원이라니 일단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게다가 커피맛도 제법 괜찮다.
손님도 제법 많은데다 넓진 않지만 그래도 항상 한두자리는 비어있다.
그래서인지 북적대지 않고 살짝 여유있는 느낌이라 더 맘에 든다.
입구에 테라스를 뒀고, 발치에 나란히 등을 켜주었다.
아래의 불빛 때문에 길이 잘 안보이는데다(골목길이고 1층이라 전망이 안좋다)
테이블과 앞자리에 집중하게 되니 묘하게 분위기가 산다.
항상 생각했었던
우리집 앞에 있었으면 했던
그런데가 너무 없어서 차라리 내가 차렸으면 했던
그런 카페가 마침내 나타났다.
자리에 앉아 그저 한가하게 시간을 죽이고 싶지만
이젠 그러기엔 내 마음과 생각이 너무 바쁘다.
오늘도 그저 테이크아웃으로 아메리카노 한잔 받아들고 나설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