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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바로배송 서비스가 맘에 든다.
출근해서 주문 넣었더니 퇴근시간 직전에 도착했다.
설마 9시쯤에 갖다 주면서 당일 배송이라 하는건가 의심했던게 미안해진다.

6시까지 언제나 오려나 목빠지게 기다리게 하긴 했지만 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바로 배송'이라고 자신있게 내세워도 될듯.

몇페이지 넘겨보고 일어설 요량으로 다시 주저앉았는데 두시간을 넘겨버렸다.

회사가 책 인심은 후하다 하니 책값은 결재 올리면 되고
내 돈 안쓰는데도 마일리지는 내 앞으로 붙고
배송도 금방 되니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책 읽으면서 야근을 빙자하니 수당도 나오고

좋구나!!

Posted by 착각청년
:

9월

2009. 9. 1. 11:33


커피 한잔 들고 위로 올라가니 하늘빛이 눈부시다.
그 하늘빛 속에 빌딩들도 자동차도 나무도 생생하다.

부서질 듯 쏟아지는 햇살은 여전히 쎄지만 이젠 따갑지는 않다.

선선하고 상쾌한 공기에 처진 어깨는 힘이 들어가고 굽은 허리도 곧게 선다.
텁텁한 인스턴트 커피마저 그 따끈함만으로 달콤하게 느껴진다.

아직 한참을 기다려야 할 것 같은 가을이 어느새 성큼 다가섰다.

그리고 9월이 왔다.

Posted by 착각청년
:

커피 한잔의 여유

2009. 8. 24. 17:08


출근길에 계속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간절했다.
이른 시간 덥지도 않은데 지하철을 탈때부터 차가운 커피 생각에 목이 말랐다.
강남역 크리스피크림 앞을 지나가면서 잠깐 갈등했지만 때마침 도착하는 버스에 그냥 몸을 실었다.

버스 안에서도 책도 눈에 들어오질 않고 음악도 귀에 들리질 않는다.
한번도 이런 일이 없었는데...참 희한한 일이다.
결국 내리자마자 스타벅스에 들어가 그란데 사이즈로 주문하고 말았다.

한모금 쭈욱 빨아들이고 나니 기분이 좋아진다.
회사까지 걸어오면서 모조리 들이키고 나니 비로소 제정신이 든다.
입안의 쓴 여운을 지우려고 얼음까지 시원하게 깨먹어 버렸다.

갑자기 왠 커피 중독자 같이 안절부절 못했는지...정말 웃기지도 않는다.

어찌됐든 덕분에 월요일 아침을 모처럼 맑은 정신으로 시작했다.

Posted by 착각청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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