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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붓는 폭우 속 버스 끊긴 정류장에 혼자 서있는 기분이다.

중간에 끼어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누구한테 속시원히 털어놓지도 못할 사연이다.

유일한 연결고리인지라 그저 이쪽편이 됐다가 저쪽편이 됐다가...
결국 양쪽 모두에게 섭섭한 사람이고 죄인 꼴이다.

그저 맥없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 사이..
시간은 마냥 흘러만 가고, 사태는 점점 감정적이 되어간다.

이어줄 것은 이어주고, 끊어줄 것은 끊어줘야 하는 중간 역할을 제대로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중간자 역시 중간자의 입장도 있는거다.
그렇다고 나까지 선을 넘어설 수는 없는 노릇이고...

뭘 어찌하면 좋을지 도저히 모르겠다.

어디론지 가야 하는데 갈 곳은 없고, 춥고 외롭다...

 

Posted by 착각청년
:

Metallica - Metallica

2009. 7. 10. 15:40


메탈리카의 'Metallica' 를 또 주문했다.
메탈리카 최고의 히트앨범인, Entet Sandman과 The Unforgiven이 수록된 '블랙앨범'...
확실친 않지만 댓번은 사지 않았나 싶다.

문제는 차다.
차에서 듣는답시고 꺼내갔다가 어느날 보면 없어졌다.
이리저리 들고 다니다가 어디에 놓고 돌아섰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것이 행방이 묘연하다.

그렇다고 이 앨범이 없으면 뭔가 허전하니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

진짜 마지막으로 한번 더 산다.
MP3로 저장해 놓고 잘 모셔둘 생각이다.
그래도 또 잃어버리면..?
어지간해서는 잘 잃어버리지 않는데 희한하게도 이거는 자꾸 없어진다.

ps. 저작권법을 악용하는 승냥이떼가 무서워 음악은 생략~!! 앨범 이미지도!!!

Posted by 착각청년
:

적응 중...

2009. 6. 29. 15:09

모든게 낯설고 신기하고 불편하다.

관찰하는 듯한 시선도, 좋은 얘기라고 해주는 것들도..
반 군대 조직같은 인간 관계와 행동, 말투들도..
나 스스로 갖게 되는 업무 수행에 대한 부담감도..

무엇보다 말로는 정많고 벽없는 사람들이라 하지만 별로 와닿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불편하다.
배타적이지는 않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한발짝씩 물러선 채 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술의 힘을 빌려야 비로소 필터를 걷어내고 다가서게 된다.
그렇지만 술기운에 정리되지 않은 속마음을 토해내니 받아야 하는 사람은 편치만은 않다.
새벽2시까지 호형호제 했지만 다음날 해장국 한그릇 같이 먹질 못한다.
결국 술자리 외에는 친해질 수가 없다.

아무래도 이 새로운 문화 속에  끼어들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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