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 :     Today :     Yesterday :


리진 - 신경숙

2007. 10. 11. 18:1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신경숙이 쓴 역사소설...
실존했던 '이진'이라는 궁녀를 통해 명성황후를 썼다.

조선과 프랑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 하고 강연과 콜랭 사이에서 마음을 잡지 못하는
이진을 눈으로 보고 있으면서도 마음 속으론 계속 명성황후를 찾게 된다.

슬픔이 묻어나면서도 잔잔하고 차분하게 이끌어주는 문장들은 너무나도 섬세하다.
자객들이 궁을 침범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하는 장면에서도 피 한방울까지 천천히 하나하나 꺼내어 눈앞에 펼쳐준다.

1권의 첫부분만 읽어도 대충 이 글이 어떻게 흘러가겠구나 눈치챘고, 또 그대로 진행됐음에도
신경숙의 그 친절한 여성스러움에 끝까지 단어 하나, 토씨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따라갈수 있었다.

역사소설과 신경숙은 왠지 안어울릴 것 같았지만 이젠 오히려 '리진' 이전의 신경숙은 기억이 나질 않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요즘 팩션을 계속 보는듯 하다. '바람의 화원'도 그렇고..

Posted by 착각청년
:

달력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313)
Day by Day (100)
Music Box (109)
Cinema House (24)
Book Shelf (39)
Outing Note (16)
News & Pum (25)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