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타임 한시간 동안 충분히 싸움 구경을 즐길 수 있는 블랙코미디.
그야말로 애들 싸움이 어른 싸움으로 번진다는 말이 딱 맞는 영화다.
두 부부는 아이들 문제로 품격있게 말다툼 하다가 남편과 아내의 갈등까지 폭발한다.
물에 빠진 전화는 살아나고, 죽은 줄 알았던 햄스터는 공원에서 잘 살고 있다.
문제있었던 두 아이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잘 놀고 있다.
그렇지만 어른들은 한발이라도 밀릴까 말 한마디에 신경이 곤두서고 말 한마디에 가시를 세운다.
결국 상처가 난 사람들은 네사람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