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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관심이라곤 손톱만큼도 없다.
하지만 와인 유행이 궁금하긴 했다.
또 완전히 무식한 것보다는 쬐끔이라도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싶었고 마침 이 책이 보였다.

아이스와인이 와인을 얼려서 만든 건줄 알고 있었고..
메를로가 그냥 수천가지 와인중 유명한 상표인줄 알고 있었고..

이렇게 깡통인 내가 보기엔 와인을 놓고 쌩쑈를 하는 '신의 물방울'은 너무 럭셔리하고 엑스퍼트하다.
그림과 만화로 가볍게 읽고 또 이해하기 쉬운 이원복 교수의 설명이 딱이다.
적어도 집구석에 처박혀있는 와인들을 꺼내 라벨을 다시 보긴 했으니...

그렇지만 여전히 나에게 와인은...
살짝 취하고 싶을때 별미로 마시는 과실주, 누가 사주는 비싼 술, 가끔 기분내는 술 정도일뿐이다.
맛있긴 하지만 맛을 즐기기엔 아직 너무 어렵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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