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도의 단편이 실렸다는 기사 한 줄에 덜컥 주문한 책.
그렇지만 이영도의 작품이 가장 재미없었다. 지루했다기 보다는 다른 글들이 더 볼만했었다는 뜻이다.
진지함 속에서 간혹 농을 던지듯이 끌어가는 건 여전하지만 아무래도 SF보다는 환타지가 더 전공인 듯 싶다.
책의 제목으로 뽑힌 '얼터너티브 드림'과 '향기'가 제일 맘에 들었었는데...
아주 드문 주제는 아니지만, 결과도 예상되는 스토리였지만 그 전개가 무척 참신한 느낌이었다.
회색빛 가득한 미래들 뿐이라 암울하기도 하지만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10편씩이나 한꺼번에 들을 수 있어서 무척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