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게 매력인 대학가요제..
그 서투름이 그저 어설픈 가수 흉내내기로 변하면서 점점 재미없어진다.
올해는 그 따라하는 것마저도 힘겨워보여서 애처로왔다.
중간중간 등장해준 초대가수들 덕분에 채널이 고정될 수 있었다.
그러다가 마지막 열두번째 참가자들이 몰려나와 노래를 부를때쯤(이 친구들이 대상을 탔다)...
문득 내가 기준을 10년전 대학가요제의 미덕에 맞추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시대가 변했고 가치관이 변하면 기준도 당연히 변했을테고 주체인 대학생들의 시각도 전혀 다를것인데...
여전히 무한궤도나 전람회, 전선민을 기대하고 있는 내 자신이 문제인 듯 싶다.
더이상 대학가요제의 타겟이 아닌 내가 따라가야겠지..
그래도 재작년의 Ex는 정말 괜찮았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