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머니에서 나온 돈으로 먹고 입고 살면서..."
대학에 다니는 딸에게 아버지가 보낸 문자 내용이다. 욕설과 함께...
넷플릭스 드라마 속 얘기다.
문득 내가 이런 꼴을 애들한테 보여줬지 않나 싶어 덜컹했다.
"너희들한테 밥먹이고 옷사주고 학원도 보내주는데,
엄마 마빠 말도 안듣고 제멋대로 하는게 맞는거냐!"
나름 경제적인 겁근으로 너희들도 엄마 아빠한테 뭔가를 해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었지만, 이렇게 보니 정작 말도 안되는 개소리였나 싶다.
욕만 안했지, 내가 저 아버지하고 뭐가 다를까 싶다.
저 아버지는 그래도 건물주인데다 부자이기라도 하지...
되지도 않는 않는 유세를 떨었던게 창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