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면서 '건방 떨고 있다'라고 느꼈을때는..
옆차선에 차가 없다고 깜박이도 안켜고 그냥 휙 핸들 꺾고 들어갔을때다.
나도 모르게 그런 짓을 하고 혼자 흠칫 놀란다.
어제도 외출했다가 돌아오면서 그런 짓을 하고 또 혼자 흠칫 놀랐다.
그러다 보니 또 괜한 생각이 들었다.
혹시 회사에서도 나도 모르게 건방 떨고 있지는 않나 싶다.
거만하고 남의 입장 생각하지 않는 태도는 제일 싫어하는 모습이다.
요즘 분위기도 안좋고 손에 일도 잘 잡히지 않아 저기압이긴 한데..
지난 회의 시간에 그냥 내멋대로 내뱉은 말들이 있기는 한데..
혹시나 후배들에게 거만한 선배로 보이진 않았을까...
그나저나 이런저런 딴생각하면서도 사고없이 잘 다니는 걸 보니
13년차의 운전 경력이 무색하진 않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