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86289
트래픽을 나누어 줄테니 알아서 잘 운영해봐라..
라고 언론사에게 포털의 노른자를 던져주었던 네이버.
살짝살짝 핥아보던 언론사들은 그 달디단 사탕의 맛에 빠져 허우적대기 시작한다.
포털의 선정성을 강하게 비판했었던 과거는 '선정성이야말로 지상 최대의 과제'라는 현재로 바뀌었다.
달콤한 향기에 취해 '자율'이라는 포장지는 쓰레기통에 집어던졌다.
이미 그들이 취할대로 취한 것을 확인한 네이버는 아이들 손에서 사탕 뺏는 어른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알아서 잘 하라고 했더니 이모양이냐! 라고 외치면서...
눈깔사탕뺏긴 애들은 칭얼대기 시작하지만 네이버가 내민 조그마한 막대사탕이라도 받으려고 다시 줄선다.
하늘 높은줄 모르던 언론의 자존심..
절대 꺾이지 않을 것 같았던 언론의 오만함과 자신감..
그들도 시장의 논리 앞에선 무릎꿇을 수 밖에 없었다. 그 안타까운 현실을 몇년전에 확인했다.
그리고 오늘...이미 저렴해진 무릎과 비굴해진 시선만 남은 그들의 참담한 현실을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