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홈 개막 3연전중 한번은 꼭 잠실에 가곤 했지만 개막전을 간 것은 정말 오랜만이다.
그것도 프로야구 개막일에 간 건 처음인듯 싶다.
'쏘렌토'를 준다고 해서 일부러 외야석에 앉았다. 외야석도 처음이다.
생각보다 잘 보였다. 포수 미트에 공이 박히는 위치까지 알 수 있을만큼...
값도 싸고 공간 확보도 내야보다 훨씬 수월하고 게다가 시야까지 좋으니 앞으로 자주 외야석을 찾을 것 같다.
경기는 정말 재미없었다.
LG도 그렇고 기아도 그렇고.. 무수히 찬스를 만들면서도 모두 날려먹는다.
LG가 4회말 기아의 실책으로 간신히 점수를 냈고 그것이 이날 양팀이 기록한 득점의 전부다.
바람은 왜 그리도 차가운지...간신히 7회까지 버텼다.
차에 있던 담요를 가지고 들어간게 정말 다행이었다.
그나저나... 김재박 감독이 왔어도 별로 달라진것 같지 않은데
앞으론 좋아지겠지?
박용택의 뒷모습은 정말 지겹게도 많이 봤다. 많이 추웠는지 연신 투구 모션을 취하면서 몸을 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