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가본 용평 스키장..
다들 왜 용평을 최고로 손꼽는지 알 것 같다.
아침 먹으러 가던 길...7시가 넘었는데도 아직도 푸르스름하다.
텅빈 슬로프는 곧 이렇게 사람들이 많아졌고 초급 리프트는 하염없이 줄이 늘어진다.
옐로우와 그린을 몇번 타다가 미친척 하고 올라간 골드 슬로프..
속도가 제법 빠른 리프트임에도 한참을 올라간다. 눈꽃도 피어있는 산 정상의 풍경은 무척 아름답다.
그렇지만 무모한 도전의 끝은 그리 아름답지 못하다.
한번 심하게 구르고 나니 오후 내내 술에 취한듯 머리가 띵하다.
두번 다시 이런 짓은 하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그린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몸은 망가졌다.
아직도 삭신이 쑤시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