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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팅을 받는 목적 중의 하나는 이미 알고있던, 그러나 망각하고 있던 기본을 다시 한번 깨닫는 것이다.

"고객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봐라"

더 중요한 얘기도 많았고 당장 해야할 시급한 문제들도 발견했지만 나한테는 바로 이것이 핵심이었다.
항상 회의때마다 이용자 입장이 어떻다고 입에 달고 살았지만 정말 내가 그들에게 그 얘길 들은 적은 없었다.
그저 경험상 내 생각에 그럴 것이라는 추측이었을 뿐이었다.

나의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 놓고 이용자들이 좋아할 거라고 내 맘대로 생각하고 있지 않나 반성하게 되었다.
그들의 생각도 모르면서 그저 문서들만 쌓아놓고 막연하게 그들을 분석하고 있었다.

정말 내가 지금 해야할 것은 펜대 굴리면서 이런저런 기획안을 끌어다 놓는 것이 아니라
노트와 녹음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야하는 것이지 싶다.

오늘 2시간도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얘기를 들었고 어두운 산길에서 등불을 하나 붙잡았다.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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