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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살짝 칙칙한 핑크색의 좁고 높은 건물이 세부 힐튼 리조트다.
좋은 호텔임에도 겉모습에서 일단 점수를 깎고 들어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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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이뻐보이진 않는다. 심지어 바닥까지 분홍색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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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차까지 분홍색으로 도배해 버린건 좀 심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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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풀은 예쁘게 꾸며놨다. 크지는 않지만 보고만 있어도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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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로비에서는 디너 준비가 분주하다. 가운데에 길게 놓인 수조(?)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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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벽에 걸린 거울이 굉장히 맘에 든다. 새파란 타일도 무척 인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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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서부터 크게 휘어져 있는 저 스탠드.. 너무 맘에 든다.
저런거 하나 우리집 거실에 갖다 놓으면 분위기 확 살듯.. 근데 우선 집이 넓어야..-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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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위에서 귀여운 니모가 "찍어주셈~" 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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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의 해산물 전문 레스토랑 Seas.
테이블 가운데 흐르는 푸른 조명이 분위기 제대로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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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좁지만 파란 비치체어에 길게 누워서 석양을 바라보면 무척 행복할 듯..

패리스 힐튼 때문에 핑크색 천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모든 일행이 다같이 했었으나
진실은 저 너머에...
암튼 건물 색깔만 빼곤 모든 것이 훌륭했던 세부 힐튼..



Posted by 착각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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