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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 BMK

착각청년 2007. 4. 18. 13:46

2003년 김진표 4집에 '아직 못다한 이야기'라는 곡이 있었다.
이 곡에 피쳐링 참여를 했던 여성 보컬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김진표의 목소리와 그렇게 잘 어울릴수가 없었고
또 무엇보다 어디하나 흠잡을 수 없는 솜씨는 그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라이브를 잘하는 가수'라고 하는게 오히려 모욕이 될 것 같은 BMK.
그 BMK가 최근에 발표한 신곡이 요즘 귀에 쏙쏙 들어온다.




그리움은 부지런도 해 내가 눈을 뜨기만을 기다린듯 해
니가 변했는데 세상은 하나 변한게 없어
변함없다는 게 나를 울게 해 난 이렇게 아픈데

못잊겠어 오늘은 널 못보내겠어
하루만 널 원없이 그리다가 오늘까지 실컷 널 사랑하다
내일은 꼭 내일은 아주 널 잊겠다고
또 다짐하고 또 다짐을 해 할수록 더 느는 거짓말처럼

외로움이 두꺼워져서 단추없는 맘을 여밀 수도 없기에
너무 추운데도 안기고 싶은 가슴이 없어
나의 심장이 다 부르터 가도 얼어붙어만 가도

못잊겠어 오늘은 널 못보내겠어
하루만 널 원없이 그리다가 오늘까지 실컷 널 사랑하다
내일은 꼭 내일은 아주 널 잊겠다고
또 다짐하고 또 다짐을 해 할수록 더 느는 거짓말처럼

온종일 널 잊자는 생각에
매달리고 매달리다 고단함에 잠드는

어쩌면 나 쓸쓸한 하루살이같아
하루가 전부인냥
내 삶이 길어도 사랑은 항상 너일테니까

오늘이 또 흘러가 다시 내일되면 내일도 오늘일뿐
널  백지처럼 지울 날은 끝내 안올지 몰라
너를 알기 전으로 돌아가기 전에는
더 안되는 일 난 못하는 일
못잊어 널 못잊어 난 못잊어